임산부 풍진주사, 풍진검사, 풍진항체, 주사 후기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스텔라입니다.

저는 시험관 아기 신선배아 1차, 동결배아 1차, 2차를 마치고 현재 동결배아 3차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예요. 난자채취를 10월 말에 했지만 풍진 항체 수치가 10이 기준인데 9가 나오는 바람에 2년 전에 맞은 풍진 주사를 또 다시 맞고 신선배아 이식은 건너뛰어야만 했는데요, 풍진 주사를 맞고 나면 한동안 피임을 해야해서 12월에 동결배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김에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까지 무사히 접종했네요. 저의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보다 풍진 주사가 더 따끔하고 욱신거림도 심하고 주사 맞은 부분이 열감도 올라오고 생각보다 꽤 아팠습니다.ㅠㅠ 그동안 맞았던 배주사들은 저리가라였어요.ㅎㅎ 아 참, 참고로 백신과 백신 간의 간격은 최소 2주 띄워서 시행하면 된다고 해요.
오늘은 그래서 풍진(영문명 : Rubella)에 대해서 좀 알아볼까 합니다.
풍진이 뭔가요?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어 생기는 질병으로 발열, 발진, 충혈, 기침, 림프절 종대가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홍역과 비슷하여 '3일 홍역(three day measles)', '독일 홍역(German measles)'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많이 발생하고 잠복기는 14~21일입니다. 2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발병 시 환자 및 의사는 해당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하는 질병입니다.
풍진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풍진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두통, 권태감, 발열 등 가벼운 전조증상이 발생해요. 이후 초반에는 연분홍색의 구진이 얼굴 부위에 발생하는데 1~2일 동안 온 몸에 번져 나간다고 합니다. 이때 림프절이 붓는데요, 특히나 목의 양쪽 및 뒤쪽의 임파선이 심하게 붓습니다. 발진이 생기는 동안 미열과 두통, 요통, 목 통증, 가벼운 기침이 동반될 수 있고, 전반적으로 홍역과 비슷한 증상이지만 색소침착은 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요.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된 후 3일째가 고비이고, 4일째부터는 열이 내리면서 이후로는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지만, 임신 초기라면 태아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에 걸릴 수 있고 매우 심각한 기형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임신부에게는 예방만이 최선이기 때문에 풍진 주사는 정말 꼭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풍진 주사는 언제 맞아야 해요?
임신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풍진 주사는 임신 시도 전 미리 맞으셔야 합니다. 여성의 몸 안에 풍진 항체를 생성시키기 위해 생백신인 균을 인체에 주입하는데요, 이때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게 감염 위험이 발생하기 때문에, 임신을 시도하기 전 최소 1개월 이상 텀을 두고 접종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3개월까지 피임을 하라고 권유했었다고 하나 요즘에는 풍진 주사를 맞은 직후부터 생리 2번을 건너뛸 때까지 피임한 후(1개월 이상)부터 임신 계획을 하면 된다고 제가 다니는 중인 차병원의 한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어요. 만약 임신 상태인 것을 모르고 풍진 예방접종을 하였다면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해요. 따라서 백신 접종 전 미리 임신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풍진이 왜 위험한가요?
풍진은 임신 12주 이내의 초기 임신부가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의 80% 이상에게서 선천성 기형이 발생합니다. 심장 기형, 뇌성마비, 청력장애, 지능 저하 등 상당히 심각한 기형이 발생되며, 자궁 내 사망이나 유산 위험도도 증가한다고 해요. 따라서 풍진 주사는 필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풍진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피검사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에서도 검사를 해주지만 요즘은 산전검사 또는 임신 전 검사를 종합적으로 받으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부인과나 난임병원, 여성병원 등에서 검사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코로나19 시국 이후로 지역별 각 보건소에서는 풍진 검사 및 주사를 일시 중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거주하시는 관할 보건소에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시고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풍진 검사 결과 해석이 궁금해요
# Anti-Rubella IgM(immunoglobulin M항체)
급성기 항체로 양성이면 최근 감염을 의미하며 최근 예방 접종을 받은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 Anti-Rubella IgG(immunoglobulin G항체)
만성기 항체로 풍진 감염에 대한 면역을 의미합니다. 양성이면서 수치가 너무 많이 상승해 있다거나 2~3주 후 재검을 했을 때 4배 이상 수치가 올랐다면 최근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설명과 같이 IgM이 양성인 경우 최근 3개월 이내에 풍진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재감염인 경우 선천성 풍진 증후군의 가능성은 떨어지고, 지속적인 풍진 IgM 양성인 경우 일부 사람에게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또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에서 교차 반응에 의해 양성이 나올 수 있어 판단 시에 주의를 요합니다. 이처럼 비전문가가 임의대로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담당 의사 선생님과 정확한 상담을 꼭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려요.
오늘은 이렇게 풍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임신을 준비하신다면 아래 5단계 꼭 기억하셔요.
1. 풍진 검사 후 항체 여부 확인
2. 항체없을 경우 임신 여부 반드시 미리 확인(★)
3. 비임신이라면 풍진주사 OK
임신 중이면 접종 NO
4. 풍진주사 접종 후 1개월 간 피임 실시
5. 1개월 지난 후 임신 추진